信介, 誕生日おめでとう。 2022. 7. 5. 00:54

때는 7월 3일 일요일. 저는 언제나 감사한 저의 게임 지인이자 언약자인 친구와 약속을 잡았어요. 사실 아무도 저 날 시간이 안 돼서 같이 가달라고 함. 아침에 나오는데 좀 덥더라고요. 이때부터 좀 불길하긴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날 폭염주의보가 떴어요. 



일단 만나자마자 점심을 먹고 동선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좋아하는 레스토랑도 예약해두었거든요. 여기 피자랑 파스타 맛있어요. 어딘지 궁금하시면 조용히 찾아와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일단 생일 카페에 들렀다가, 케이크를 픽업하러 가서, 파티룸까지 또 걸어가야 해서 동선이 꼬이면 조금 곤란할 것 같았거든요. 더불어 우리 쿠키가 더운데 외출한다고 빙수 선물도 해줘서 여건이 되면 빙수 먹으러 가야 했어서 이리저리 생각을 해봐야 했어요. 



일단은 케이크 픽업이 3시였고, 점심을 다 먹고 난 후의 시간은 1시였기 때문에 일단 생일 카페를 갔다가 거기서 시간을 보고 그다음 목적지를 정해보자 하고 생일 카페로 향했네요. 사실 저는 생일 카페에 갈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알고 보니까 케이크 집도 파티룸도 다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서 어쩌다 보니 들른 것에 가까워요. 지금 생각해보면 운이 따라줬나 싶기도 하고요. 

사실 저는 생전 그 어떤 캐릭터의 생일 카페도 가 본 적이 없답니다. 여건도 안 됐었고. 그리고 일단 생일 준비를 해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에요. 여러모로 대단한 사람인 거죠. 키타 신스케가. 카페 내부도, 전시 공간도, 전프레도 너무너무 예쁘죠. 할 일이 많아 오래 있지는 못했지만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그다음 목적지는 케이크 픽업. 동선과 시간의 이유로 결국 빙수는 못 먹었습니다.

처음 케이크를 준비해야겠다 했을 때부터 케이크는 밑 이미지를 모티브로 하는 게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유화 느낌이 나는 케이크 집을 찾았던 거고요. 엄청나게 잘 나왔죠! 햇빛 받고 걷느라 기절할 뻔했다가 사진 받고 다시 기운 차렸어요. 

파티룸 예약 시간까지도 시간이 좀 남아있어서 카페에서 음료수도 마셨고요. 위 니토탄은 제가 아끼는 메이드 키타입니다. 귀엽죠. 

 

그리고 또 한참을 걸어서 파티룸에 도착. 넉넉하게 예약을 잡아두어서 처음엔 그냥 쓰러지듯 누워있었다가 천천히 준비했습니다. 원래도 생일상을 차릴 생각도 없어서 그냥 챙기고 싶은 인형들만 몇 개 챙겨서 갔어요. 사실 더 많이 들고 가려다가 많이 뺐네요. 

케이크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사실 좀 자르기 아까워서 한참을 먹을까 말까 했는데 같이 가준 친구도 줄 겸해서 그 자리에서 초 불고 먹었어요. 케이크도 먹고, 영화도 좀 보고, 그렇게 길다면 긴 일정이 끝나서 집에 돌아왔답니다. 오자마자 피곤해서 좀 잤네요. 



웃기게도 제가 재작년 신스케의 생일 그 다음 주에 하이큐를 다시 정주행하기 시작해서 딱 일주일 차이로 작년 생일을 챙겨주지 못했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챙겨본 생일이라 이것저것 많이 서툴렀는데도 즐거웠습니다. 내년엔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내년도, 그 후에도 좋아하고 있을 자신이 있으니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시간 되실 때 생일 축하 한 번만 해주세요.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이니까. 

 

생일 축하해, 신스케. 아주 많이 좋아하고 있어♡.